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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여러가지 증상에 대해서

by 패션푸릇 2024. 2. 11.

1. 턱관절 통증

 아침에 일어난 직후나 저녁부터 밤에 걸쳐 입을 크게 벌릴 때 귓구멍 전방부에 통증이 느껴지면 턱관절의 통증일 가능성이 있다.

통증과 함께 입을 벌릴 때 그 부위에서 '뚝'하는 느낌이나, 볼이나 관자놀이 부근의 근육통이 느껴지기도 한다. 입을 벌릴 때 아프고, 잘 벌어지지 않으며, 벌릴 때 소리가 나는 등의 증상이 확인되면 턱관절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입을 벌릴 때의 통증은 아침에 일어난 직후 혹은 저녁부터 밤에 걸쳐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 시의 이갈이나 음식을 먹을 때의 씹는 습관 등으로 턱관절에 부담이 많이 가해지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여기에 스트레스, 치열, 교합 등의 요인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14~17세 정도 무렵은 턱관절의 성장기에 해당하며 비슷한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성장이 끝나면 사라진다. 성인이 이런 증상을 느끼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턱관절은 입을 벌릴 때 회전하면서 앞쪽으로 어긋나게 되는데, 이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관절원반이라는 조직이 하며, 이것이 압박되거나 어긋나면 앞에서 설명한 3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턱관절질환이 진행되면 이 원반이 전방으로 빠져 입이 거의 벌어지지 않거나 구멍이 뚫려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더 진행되면 관절뼈가 변형되기도 한다. 노인 중에 틀니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통증을 참으면서까지 입을 크게 벌리지 않도록 하고 통증이 생기지 않는 범위 내로 입을 벌려 최대한 안정할 필요가 있다. 진통제나 습포제로 통증이 줄기도 하지만 일시적이다. 턱관절질환 진단에는 증상 외에도 X-ray나 MRI 등으로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질환상태나 교합상태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므로 턱관절에 계속해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과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2. 입 벌림 장애(Trismus)

 크기가 큰 음식을 먹을 때, 하품으로 입을 크게 벌릴 때, 음식을 씹을 때 등 예기치 않게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이때 귀의 앞이나 안쪽에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한이 나타날 때에는 무리하게 입을 벌리려고 하지 말고 최대한 작게 벌리고 닫아 턱관절을 안정시켜야 한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복용하고 빨리 치과병원이나 구강외과에서 진료를 받는다.

 이러한 증상은 턱관절 구조에 원인이 있다. 턱관절은 위의 그림과 같이 하악와(턱관절 오목)에 하악두(턱관절 머리)가 끼워져 있다. 또 그 사이에는 쿠션 역할을 하는 관절원반(Disk)이 있다. 입을 크게 벌릴 때 턱관절은 전방으로 미끄러지는데, 그 움직임을 돕기 위해 관절원반도 하악두와 함께 움직여 앞으로 미끄러진다. 그러나 관절원반이 원래 위치로 되돌아오지 않고 전방에 남아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다음에 입을 벌릴 때에는 관절운동을 보조하는 목적의 관절원반이 이번에는 전방 장해물이 되어 입이 벌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 원인에는 교합, 저작 습관, 이갈이, 스트레스 등 많은 요인이 관여한다. 관절원반이 자연적으로 원래 위치로 되돌아와 입이 닫히게 되기도 하지만, 이것이 반복되는 중에 원래대로 되돌아오지 않게 되어 1cm 정도만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구강외과 등의 전문의에게 맡겨야 한다. 입이 벌어지지 않게 된 직후라면 도수에 의한관절 정복을 시행한다. 일반적으로는 마우스피스 치료나 관절 내 주사 등으로 관절원판의 정복(reduction)을 시도한다. 중증화되면 관절원반에 구멍이 뚫려 수술이 필요해진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교합을 포함한 종합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므로 서둘러 구강외과 등의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3. 턱관절 빠짐(Luxation of temporomandibular joint), 턱관절 탈구

 턱관절에는 손이나 발처럼 어느 하나의 회전축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운동뿐만 아니라 관절의 움푹한 곳(하악와)에서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는 복잡한 운동(활주운동)이 이루어진다.

 턱관절에는 관절을 싸는 주머니 모양의 조직(관절낭), 인대, 관절결절이라고 하는 측두골의 돌출 부분이 있으며 이들에 의해 입을 크게 벌렸을 때 하악의 돌출 부분(하악두)이 관절의 움푹한 곳에서 어긋나듯이 움직이는 운동이 과도해지지 않도록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생리적 범위를 넘어선 외력이 가해지면 하악두는 관절결절을 훨씬 넘어가 원래 관절의 움푹한 곳으로 되돌아오지 않아서 입을 닫을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턱관절탈구라고 한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으면 당황하지 말고 가까운 치과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도록 한다. 증상은 앞에서 설명한 개구장애 외에 귀 전방부의 움푹한 곳과 더 앞에는 뼈가 튀어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발음, 연하(삼킴), 저작이 어렵고 무리하게 입을 닫으면 턱관절 부위에 통증이 생기므로 우선은 안정을 유지하고 바로 치과를 찾아 진찰을 받도록 한다. 치과병원에서는 손을 사용해 정복치료를 하는데, 정복이 어렵거나 통증이 심하면 턱관절강 내 마취를 병용한다. 정복 후에는 턱관절을 안정시키고, 딱딱한 음식 섭취나 입을 크게 벌리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습관성인 경우에는 악외고정(extramaxillary anchorage)을 하거나 심하면 수술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