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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일어나는 구강건강 문제와 대처법

by 패션푸릇 2024. 1. 25.

1. 치아 시림증

 일반적으로 치아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느꼈을 때 먼저 느끼는 감각은 '찬 것을 먹으면 치아가 시린' 증상이다. 찬 것을 먹을 때 치아가 시리면 보통 충치가 생겼다고 생각해 치과를 찾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충치는 없고, 지각과민입니다"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원래 치아가 시린 현상은 상아질(dentin) 표면에 전달된 자극을 상아질세관(dentinal tubule)이라는 상아질 내의 터널 모양 조직을 경유하여 치수(dental pulp)에서 감지하고 나아가 뇌로 전달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즉, 상아질 표면에 어떠한 자극이 가해져 그것이 치수로 전달되면 치아가 시리게 되는 것이다.

 충치(dental caries)로 치아가 시린 경우는 상아질의 비교적 깊은 곳까지 충치가 진행되었을 때이다. 그 밖에도 치주질환(periodontal disease)이나 칫솔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치근(dental root)이 노출되거나 강한 교합력이 치아에 반복적으로 가해짐으로써 치아와 치은 경계 부근에 심한 변형이 생겨 치근 부근이 깎여버린 경우에 치아가 시린, 이른바 상아질 지각과민 증상이 관찰된다.

 치아 시림에는 우선 충치가 원인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판별하기 위해서라도 치과를 찾도록 한다. 만일 충치라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고, 지각과민이라면 치아 표면에서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약물이나 재료를 바른 후 상태를 관찰하게 된다.

 힘을 주어 칫솔질을 하거나 이를 악물거나 산성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도 원인이 되므로 진찰 시에 이러한 내용을 치과의사에게 말하면 더욱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2. 잇몸 통증 및 출혈

잇몸이 아프거나 붓거나 피가 나는 것은 치주조직 어딘가에, 또는 모두에 염증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잇몸에는 혈관이 많아 음식 등에 의한 자극으로 쉽게 출혈을 일으킨다. 구강 내에 항상 침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지혈이 어려워 대량출혈이 될 수 있다.

1. 외상이 원인인 경우: 단단한 칫솔을 잘못 사용하여 잇몸에 상처가 생기거나 게나 새우 껍질이 잇몸을 찌르면 감염이 일어나 잇몸에 통증, 붓기, 출혈이 일어난다. 잇몸에만 국한된 작은 상처라면 거즈 등으로 압박하면 지혈할 수 있다.

2. 잇몸 질환이 원인인 경우: 치은염(gingivitis)이나 치주염(periodontitis)이 있으면 잇몸에 염증이 생겨 칫솔질을 하거나 사과를 깨물 때 피가 나기도 한다. 잇몸이 붓고 치주조직 전체가 무너지면 출혈뿐만 아니라 고름이 나오거나 통증도 발생한다. 또한 이갈이(bruxism) 등의 강한 힘이 가해지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3. 충치가 원인인 경우: 충치가 진행되어 신경체가 감염되면 뿌리 끝에 생긴 질환 때문에 잇몸에 통증, 붓기, 출혈이 일어난다.

4. 전신질환에 의한 경우: 전신질환에 의한 출혈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백혈병(leukemia), 혈우병(hemophilia) 등과 같은 혈액질환이 있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 출혈이 지속되며 자연지혈이 되지 않아 대학병원 등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3. 사랑니 통증

사랑니는 치열 가장 뒤쪽에 위치하여 맹출 장소의 부족, 방향이상 등으로 바로 옆이나 비스듬하게 나서 뼈에 완전히 묻히거나 또는 일부만 잇몸에서 나오기도 한다. 특히 윗턱보다는 아래턱의 사랑니에서 주로 나타나며 완전히 다 자라서 위아래의 사랑니가 맞물리는 것이 더 드물다.  이처럼 사랑니와 그 주위는 칫솔이 잘 닿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정화하는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청결을 제대로 유지하지 않으면 충치가 발생하거나 치아 주위에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사랑니가 아픈 경우는 충치가 심해졌을 때와 사랑니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긴 때이다.

1. 충치가 원인인 경우: 치아가 검게 되어 부서지거나 구멍이 생기는 변화를 동반하는데 잇몸은 정상인 경우가 많고 진통제를 먹으면 통증은 줄어든다. 하지만 치아의 신경치료를 받지 않는 한 진통제의 효과가 끝나면 다시 아프기 시작하므로 치과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 심해지면 사랑니 뿌리 끝에서 뼈로 세균성 염증이 퍼져 잇몸에도 염증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진통제뿐만 아니라 항균제가 필요하다.

2. 사랑니주위염의 경우 대부분 아래턱에서 발생하는데, 다양하게 매복해 있는 경우가 많고 인접치아와 사랑니 사이 틈새에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사랑니주위염은 사랑니 주위가 붉게 붓거나 입을 벌리기 어려워진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고, 세균성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항균제도 필요하다. 이러한 증상이 안정되어도 재발이 반복되므로 반드시 발치해야 한다.